'던킨·베스킨' 13조에 팔린다... 美 2위 레스토랑체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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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베스킨' 13조에 팔린다... 美 2위 레스토랑체인 탄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11.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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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88억달러 인수 보도
부채 포함시 인수대금 113억달러

아이스크림,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유명한 던킨도너츠·베스킨라빈스가 13조원에 팔린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비스'를 운영 중인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 브랜즈 그룹의  '던킨·베스킨'를 113억 달러(12조8천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최종 거래 완료는 연말에 종결될 전망이다. 인스파이어는 이번 인수로 맥도널드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됐다. 현재 알려진 지점 수는 3만2천 곳, 종업원은 60만 명에 이른다. 

인스파이어가 던킨과 베스킨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해외 진출과 코로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 업에 따르면 던킨이 코로나 이후 비대면 수요에 재빠르게 대응하면서 시장의 평가가 높아졌다. 던킨은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드라이브 스루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 충격을 극복했다. 앞서 이 회사는 대표 브랜드인 던킨의 중심축을 도넛에서 수익성이 좋은 커피로 옮기며 스타벅스 등과 경쟁에 들어가기도 했다. 

던킨의 주가는 올랐다. 던킨은 지난 3월 저점(3월 20일 종가 39.68달러) 대비 124% 뛰었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하던 올 상반기만 해도 던킨브랜드가 이처럼 선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던킨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또, 던킨의 판매점 가운데 42%인 2만1100곳이 미국 밖에 있다. 인스파이어의 해외 영업망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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