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분사 82.3% 찬성… 12월 '에너지솔루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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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분사 82.3% 찬성… 12월 '에너지솔루션' 출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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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은 82.3%
100% 자회사,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
시설 투자 비용 감당 위해 분할결정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키로 확정했다. 분할된 전지 사업부문은 12월1일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출범한다.

30일 LG화학은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는 코로나 감염 우려로 80여 명의 주주만 입장했다.

앞서 LG화학은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분할안에 대한 찬반 전자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투표에는 전체 주주의 77.5%가 참여했으며 찬성률은 82.3%였다.

이번 분사안 승인으로 12월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한다. 분할등기예정일은 같은 달 3일이다.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1000억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물적분할되는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시설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 비용을 감당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순차입금은 8조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다.

LG화학은 "투자 재원 부족으로 성장 제약에 직면해있고,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본부 간 투자불균형이 발생했다"며 "본사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타 분야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분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이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100% 지분의 자회사로 분할할 경우,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기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위 타이틀을 사수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전지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커졌던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은 자체적으로 창출되는 현금으로 재투자 한다.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신학철 LG화학 CEO는 이날 주총에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전지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며 "LG화학이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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