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The K 프로젝트' 본격 가동... 디지털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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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The K 프로젝트' 본격 가동... 디지털혁신 선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0.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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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 준비, 비즈니스 혁신 프로젝트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최신 기술 접목
혁신 IT 인프라 통해 전 채널 고객 편의성 증대
The K 프로젝트 종합상황실에서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부행장(오른쪽)이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The K 프로젝트 종합상황실에서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부행장(왼쪽)이 시스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혁신적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미래형 차세대 전산시스템 'The K (더 케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KB국민은행은 마케팅허브, 비대면 채널 등 총 14개 핵심 영역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미래 금융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영업점·모바일 앱 등 모든 채널 고객들에게 초연결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he K 프로젝트는 '더 나은 KB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 강화 프로젝트'의 약자다. 고객이 첫 번째로 선택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KB만의 미래 전략과 디지털 기술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전산시스템 교체 과정은 기존 빅뱅 방식을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빅뱅 방식이란, 2년 이상 개발 기간을 두고 시스템 전체를 한꺼번에 완전히 교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빅뱅 방식은 대부분 3일 이상 연휴일정이 보장되는 설·추석 명절을 선택해 진행됐다. 오픈 일자가 연중 가장 많은 거래가 집중되는 시기와 겹쳐 리스크와 고객 불편사항이 배가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단계별 업그레이드 전략을 도입했다. 지난 2월 국내 영업점에 선(先) 오픈하는 등 순차적 추진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전환 대상이 집중된 지난 9일에도 문제 없이 당일 전환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자정부터 본격 전환 작업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비대면 서비스 전체를 모두 전환 오픈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9일 일부 오전시간 대에만 전환 중단 시간과 겹치면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The K 프로젝트'는 국민은행이 야심하게 준비한 혁신 프로젝트다. 지난 2018년 KB국민은행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선포하며 △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 마케팅 허브 구축 △ 언택트 환경 재구축 등을 목표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무엇보다 사업 핵심은 채널 또는 계열사 간 서비스가 막힘없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다. KB국민은행은 국내외 플랫폼에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우선 도입해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 영업점을 대상으로 수차례 운영을 진행했고 성공률 100%에 육박하는 검증단계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The K 프로젝트'는 금융권 최초 대규모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먼저 동일한 사용자들의 경험을 데이터화해 대면·비대면 등 고객들이 어떤 채널을 이용하더라도 같은 UX(User Experience)를 제공한다. 고객 접촉 정보는 채널 간 공유를 통해 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활용된다.

또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은행은 실시간 이벤트, 우대가격 산정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다.

향후 KB국민은행은 2024년까지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미 IBM과 메이프레임 이용 계약이 종료되는 2025년 이후 전 영역에 클라우드 적용을 검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KB국민은행 측은 전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스타뱅킹',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 기능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기업뱅킹 영역까지 오픈뱅킹을 확대하고 고객상담 전 영역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The K 프로젝트는 직원들에게 표준화된 마케팅 환경과 정밀화된 고객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며 "디지털 기술과 마케팅허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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