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대 소장 "마스크 일상화, 가볍고 지속력 높은 색조화장품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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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대 소장 "마스크 일상화, 가볍고 지속력 높은 색조화장품 선호"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10.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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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오송화장품엑스포 e-컨퍼런스 현장 ②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색조연구소장 주제발표
"마스크와 피부 접촉 줄이는 파우더 제품 다시 선호"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색조 연구소장.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색조 연구소장.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성들이 잔여감이 없고 가벼운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화장 역시 과하지 않은 트렌드가 형성되는 추세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처음으로 언텍트로 진행된 ‘2020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의 부대행사 중 하나인 e-컨퍼런스가 20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화장품·뷰티산업 진단부터 기술적 트렌드, 유통 현황 등 시장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유럽, 베트남 등 뷰티산업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시장의 흐름을 전달했다.

22일 진행된 e-컨퍼런스에는 ‘K-뷰티와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라는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색조연구소장은 ‘색조화장품의 기술 동향’에 대해 전달했다.

코로나 시대의 메이크업 화장품 변화와 관련해 조 소장은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가 일어났다”며 “업계가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은 가벼운 화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메이크업 화장품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답답하고 땀이 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화장품 업계에서는 가벼운 화장과 편안히 숨을 쉴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이다.

조 소장은 “코스메카코리아도 통기성이 잘 되고 편안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초경량 웨어리즘 베이스로 가볍고 잔여감이 없는 화장을 도와준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계는 현재 코로나 상황이 아닌 코로나 이후를 미리 예측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조 소장은 포스트 코로나의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에 준비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언텍트 뷰티, 접촉하지 않는 화장품의 아름다움 ▲마스크를 썼을 경우의 새로운 메이크업 화장법 ▲마스크로 인한 피부에 발생하는 유해성향에 대한 케어 ▲워터프리 뷰티로 구분했다.

사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사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이와 관련 조 소장은 “언텍트 뷰티는 AR플랫폼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시대에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이 아이 메이크업 등 포인트 메이크업 활성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며 “마스크와 피부 접촉을 줄이기 위해 파우더 제품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구진들은 피부의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화장품 성분의 최소화를 트렌드로 삼고 있다. 특히 피부에 실질적 효능을 줄 수 있는 콘셉트와 추출물 등이 연구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조 연구소장이 속한 코스메카코리아에서는 최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데이터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색조 화장품군에 적용하고,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복합 파우더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메이크업 제품 개발 동향과 관련해 조 소장은 “마스크 안에서도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가벼운 메이크업 소재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얇지만, 커버력은 높은, 그 다음에 피부에 가볍게 도포될 수 있는 제품이 선호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투명한 광채 메이크업을 완성시키는 복합적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소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답답하고 땀이 차게 된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볍고 여러 기능을 소화하는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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