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공인간 네온' 프로젝트, CJ 콘텐츠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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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공인간 네온' 프로젝트, CJ 콘텐츠와 만난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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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인간 핵심기술인 '코어 R3' 소프트웨어 개발 중
CJ 가상 인플루언서로 새로운 형태 콘텐츠 만들 계획
스타랩스 국내 금융사와도 업무협약 체결 계획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미래기술 사업화 벤처 '스타랩스'가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 사업협력을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온'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처음 공개된 인공인간이다.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사람과 같은 형상과 표정으로 사용자들에 반응하고 기억을 학습해 나갈 수 있다.

스타랩스는 인공인간 네온의 행동을 실시간·반응형으로 제공하는 핵심기술인 '코어 R3'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네온은 개인화된 뉴스를 전달하는 AI 앵커나 제품을 추천하는 쇼핑 호스트, 공항에서 직원을 도와 고객 응대를 하는 점원도 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스타랩스는 '네온'을 활용해 두 가지 기업용 서비스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 서비스 모델이다. 이 모델은 미디어, 교육,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대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객 응대 서비스형 '네온 워크포스' 모델도 준비 중이다. 이 모델은 앱, 웹, 리테일 환경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CJ는 네온을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정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스타랩스는 고객에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만간 국내 한 금융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네온의 인공인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각 분야 고객들에 보다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CJ그룹의 CDO(Chief Digital Officer)를 겸하고 있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인해 인공인간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랩스의 AI와 버추얼 영상 기술이 총망라된 네온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AI, 빅데이터 등 IT역량과 CJ그룹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의 스타랩스장 전무는 "K콘텐츠 리더인 CJ와 함께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네온의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작의 방식과 스케일에 새로운 병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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