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성장하는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추월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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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성장하는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추월 '가시권'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10.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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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매출 3조 눈앞... PB 강화까지
고객으로 붐비는 코스트코 내부 전경. 사진= 이마트
트네이더스 월계점 오픈 당시 고객으로 붐비는 내부 전경. 사진= 이마트

올해 11월 개점 10주년을 맞이하는 트레이더스의 성장세가 무섭다. 이런 기세면 곧 국내 창고형마트 1위 코스트코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올해 9월 누계 매출 2조를 넘어섰다. 업계는 코로나로 얼어있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연말 대목들을 감안하면 올해 3조 매출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11월 1호점 구성점을 오픈하며 당시 연매출 484억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6년 매출 1조를 달성한데 이어 3년만인 2019년 매출 2조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 동기대비 20.2%나 매출을 성장시켰다.

지점수는 이미 코스트코를 앞질렀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월계점과 스타필드시티부천점, 스타필드시티명지점 등 3개 점포를 새로 연 데 이어 지난달 25일에 안성점을 신규로 열면서 총 19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1994년 국내 첫 문을 연 코스트코의 16개 점을 앞질렀다.

국내 창고형 마켓 중 코스트코와 맞서는 곳은 트레이더스가 유일하다. 롯데마트가 창고형마트 '빅마켓'이 있지만 실적악화로 현재 영등포점, 금천점, 도봉점 3곳만 운영중이다. 다음달 도봉점 폐점이 예정돼있어 올해가 지나면 2곳만 남는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4조 매출로 올해 트레이더스가 3조원을 달성해도 1조원이나 앞선다. 하지만 최근 성장률을 살펴보면 코스트코의 1위 수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트코는 최근 5년간 45%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그쳤지만 트레이더스는 무려 212%나 고속 성장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20%의 성장률을 기록해 이런 기세라면 몇년안에 코스트코를 앞지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코스트코도 신규점포를 준비하며 1위 수성을 위한 반격을 시작했다. 우선 내년 8월 김해 주촌면 주촌선천지구에 새 매장을 연다. 지상 4층 연면적 3만788㎡ 규모다. 양재점에 버금가는 대규모 점포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 청라국제도시도 검토중으로 전해진다. 현재 미국 본사와 청라국제도시 입점을 위한 막바지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2년 6월 완공되는 '고척 아이파크' 입점도 논의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하는 고척 아이파크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교도소) 부지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HDC현대산업개발과 긍정적으로 입점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두 회사간 경쟁도 뜨겁다. 코스트코는 2015년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의 용인 공세점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트레이더스 하남점에서 15분 거리의 코스트코 하남점을 열었다. 트레이더스도 코스트코 일산점 근처인 킨텍스점으로 대응하고, 코스트코 상봉점과 멀지 않은 월계점에 출점했다.

트레이더스는 PB상품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달 기존 PB '트레이더스 딜'을 이르 '티 스탠다드'를 선보인 것.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트레이더스의 역량을 집약한 새로운 자체 브랜드"라며 "트레이더스의 상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불황속에서도 트레이더스는 매년 신장하고 있다"며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도 트레이더스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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