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디저트 시장 9조원 육박...소자본 창업 '돌파구' 각광
상태바
韓 디저트 시장 9조원 육박...소자본 창업 '돌파구' 각광
  • 서진기 기자, 연찬모 기자
  • 승인 2017.05.22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디저트 시장 8조9670억원, 전년대비 13.9%증가...'저비용 고효율' 강점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가 약 9조원에 육박하면서 디저트 창업이 유망 창업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가 9조원에 육박하면서 창업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저트 시장이 2년 새 5배 가량 급성장한만큼 향후 유통업계와 창업계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저트시장 규모는 8조9760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성장했다.

이는 전체 외식 시장(83조8200억원)의 약 10.7%에 달하며, 지난 2009년 이후 3조원 대에 머물러 있는 제과시장의 약 3배에 가까운 규모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혼밥족'과 '혼술족'에 이어 최근에는 혼자 디저트를 먹는 ‘혼디족’까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디저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한 디저트 창업이 유망 창업업종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저트 창업은 대표적인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불리며, 1인·부부·여성 등 남녀노소 전 연령대의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객단가가 높고 사계절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해 꾸준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짚어낸다면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고효율 매출도 엿볼 수 있다.

일명 '작은 사치'라 불리는 소비 트렌드의 확대로 고급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고정 지출 비용을 줄이려는 창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형 매장에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10평 남짓한 매장에서 완제품을 테이크아웃 형식으로 판매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회전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 관계자는 "디저트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유망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철저히 외면받을 수 있다"며 "'미투제품' 등 진부한 메뉴가 아닌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야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저가 전략보다는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해 차별성을 높이는 것이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