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인도 판매 호조... 매출 28.2% 증가
상태바
기아차, 중국·인도 판매 호조... 매출 28.2% 증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27 0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매출 16조3218억, 영업익 1953억
전년비 매출 28.2%% 증가, 영업익 33.0% 감소
인도서 RV 판매 비중 전년 대비 9.1%p 증가 역대 최고 수준
사진=시장경제신문DB
사진=시장경제신문DB

기아자동차가 코로나 사태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상승하며 실적 선방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신차 판매량과 인도 시장에서 레저용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이익 부문은 세타2엔진 결함에 따른 충당금 비용이 적용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 기아차는 3분기 잠정 매출 16조321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0% 감소했다.

기아차의 국내시장 판매량은 3.2% 증가한 12만6724대였다. 기존에 출시됐던 K5, 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이어 카니발 신차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대비 자동차 판매량이 1.3% 감소해 56만2678대를 판매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판매량은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를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럽과 인도, 중국에서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인도 시장에서는 기아차 브랜드 셀토스와 신차 쏘넷 판매량이 증가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레저용 차량인 RV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9.1%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 보증비에 크게 반영되며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코로나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고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주요 신차들의 출시가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해 RV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을 크게 높인 제품 믹스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판매 단가 인상 및 인센티브 하향 등을 통해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 역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카니발, 쏘렌토, K5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는 고수익 신 차종을 앞세워 판매 회복의 고삐를 죄고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공개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