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내달 12일 상장... "5년 안에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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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내달 12일 상장... "5년 안에 2배 성장"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10.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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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매출 7700억원, 영업익 1000억원달성"
가맹점 매장 1234개→1500개… 가맹사업 확장
해외시장 본격 확대·수제맥주 브랜드 신규 론칭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IPO 온라인 라이브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IPO 온라인 라이브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이번 교촌에프앤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며 교촌의 비전인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제2성장의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2일 간담회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22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58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 600원에서 1만 2300원이며 공모금액은 최소 615억에서 최대 713억원이다. 교촌에프앤비의 기관 수요예측은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1월 3~4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사진=교촌에프앤비 IPO 온라인 라이브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사진=교촌에프앤비 IPO 온라인 라이브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황학수 대표는 교촌에프앤비의 지속 성장을 위해 가맹사업 확장 및 상권 맞춤형 매장 개발, 판매채널 다각화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초격차 연구·개발(R&D)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향후 5년 안에 2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라고 밝힌 황 대표는 "2025년까지 매출액 7700억, 영업이익 1000억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67억, 2018년 115억, 2019년 295억원 순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56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이미 2018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었다.

교촌치킨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18년 기준 약 6억 2000만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높다. 본사 또한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약 3801억으로 2014년부터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1234개 가맹점을 202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소형 매장의 90%를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해 가맹점당 매출을 평균 20%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관광지, 휴게소와 같은 특수 상권에 맞는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 등 특수 상권 맞춤형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수제맥주나 소스 가공식품, 온라인 중심의 판매채널 다각화 등 신사업에 대한 구상도 함께 밝혔다. 소스 제조 자회사 '비에이치앤바이오'를 통해 제조하고 있는 제품을 별도 사업영역으로 육성해 기업간 거래(B2C)및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을 공략하고, '치맥'의 인기를 겨냥해 수제맥주를 활용한 브랜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닭가슴살, 볶음밥 등 HMR 제품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닭가슴살을 활용한 펫사료 및 건강기능식품소재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도 본격 확대에 나선다. 현재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해외매장은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 37개 매장이다. 황대표는 "내년부터는 중동과 대만, 하와이, 터키 호주 등에 진출해 총 25개국, 537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 시장에서도 현지 '할랄 인증'을 받은 원자재 수급 구조를 갖춰 현지화를 마쳤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천연 소재 개발 가속화 ▲차별화된 사이드메뉴 개발 ▲다양한 부위 메뉴 확대 ▲전문 인력 확보 ▲기능적 차별화 소재 개발 등의 연구개발 역량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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