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상(多賞)다난했던 '롯데호텔'... 코로나에도 여전한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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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상(多賞)다난했던 '롯데호텔'... 코로나에도 여전한 '품격'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10.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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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1000개 넘는 롯데호텔 '직격탄'
효자상품 자리잡은 '드라이브스루'
롯데호텔서울 전경.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서울 전경.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품격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더불어 미국 시애틀점 개관, 드라이브 스루 업계 최초 도입 등 혁신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호텔업계는 코로나 발발 이후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사태 초기 시내호텔 객실률은 10%대까지 추락했다. 예년 60~70%수준을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참담한 수준이다. 성수기인 6월은 코로나가 다소 소강상태가 되면서 객실률이 올랐지만 30%수준으로 지난해 비수기 절반 수준도 못미쳤다.

일부 지방 코로나 청정지역의 경우 객실률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관광객이 끊긴 시내 호텔들은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규모 큰만큼 피해도 컸지만... 각종 시상식 1위

롯데호텔은 국내 호텔 중 지점수가 가장 많은만큼 피해도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은 객실수가 1000여개가 넘을만큼 규모가 커 코로나 피해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롯데호텔은 이런 위기에도 꾸준히 수상하며 여전히 국내 최고 호텔임을 증명했다. 

먼저, 올해해 8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브랜드 지수(KS-PBI)’에서 9년 연속 호텔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어 9월에는 호텔업계 최초로 '한국서비스대상 명예의 전당' 헌정비 제막식을 가졌다. 명예의 전당은 국내 서비스산업 내 성과와 수준이 탁월하여 5년 연속 이상 종합대상을 수상한 기업들만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이 가운데 서비스 품질 시스템과 경영 성과가 매우 뛰어나고 현장 심사와 직원 만족도 등 보다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만 선정될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롯데호텔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의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14일에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가 주관한 ‘2020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11년 연속으로 ‘서울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상(2020 Best Business Hotel in Seoul)’을 수상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 서울의 하드웨어와 더불어 한국적 호스피탈리티 서비스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서울의 중심 업무 지구인 을지로에 자리해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위치적 장점을 자랑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로열 스위트를 비롯한 총 1015실 규모의 객실,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14개의 연회장은 비즈니스 여행을 위한 최적의 시설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6년 연속 호텔부문 1위', '대한민국지속가능성지수(KSI) 호텔 부문 1위' 등을 수상하며 다양한 시상식에서 1위를 휩쓸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수십 년간 축적해온 호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서비스 품질관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 호텔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체인호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위기 속 '혁신'... 시애틀·부산·드라이브스루

롯데호텔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미국 시애틀에 진출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2010년 9월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10년간 전 세계 7개국 총 12개의 해외 호텔을 운영중이다. 1년에 평균 1개 이상의 해외 호텔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쉼 없이 달려온 셈이다. 롯데호텔은 이번 시애틀 호텔 오픈으로 미국 지역에 3개(롯데호텔 시애틀,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괌)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32개(해외 12개, 국내 2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호텔 시애틀 외부 전경.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 시애틀 외부 전경.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 시애틀은 지난해 12월 롯데호텔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롯데호텔이 위탁 운영을 맡았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 롯데호텔 양곤, 롯데호텔 사마라에 이은 롯데호텔의 네 번째 해외 위탁 운영 호텔이다. 

올해 6월에는 시그니엘 부산을 오픈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411.6m 높이의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총 260실 규모로 들어섰다. 롯데의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엘'의 두번째 호텔로, 부산 해운대 지역에 7년 만에 등장하는 신규 럭셔리 호텔로 주목받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의 뒤를 잇는 시그니엘 부산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411.6m 높이의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총 260실 규모로 들어선다. 시그니엘만의 정상급 호텔 서비스를 동일하게 선보여 브랜드 시그니처 서비스인 1:1 에스코트 체크인과 웰컴티 서비스 등은 물론 투숙객 전용 라운지 서비스와 무료 셔츠 프레싱∙슈폴리싱 서비스 등의 섬세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사진= 롯데호텔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사진= 롯데호텔

이와 함께 롯데호텔은 올해 3월 코로나 불황 타개를 위해 드라이브스루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호텔 메뉴를 안전하게 차에서 받아 집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롯데호텔의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는 효자상품으로 자립잡아 출시부터 매달 20% 이상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올해 추석에도 상품까지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에도 다양한 시상식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 호텔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위기속에서도 신규 투자와 서비스 도입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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