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원화 ESG채권'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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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원화 ESG채권'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 발행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10.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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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보다 높은 인기에 발행 규모 늘려
채권 발행으로 KB금융 자본적정성 개선 전망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지주는 원화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원화 ESG채권' 발행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이번이 처음이다. 지주 측은 "친환경 및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응찰률은 최초 모집예정금액 3,000억원의 약 2.8배인 8,540억원에 달했다. 높은 열기 속에 발행 규모가 5,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지주 관계자는 "KB금융의 국내 최고 수준 신용도, ESG채권에 대한 증권사·보험사·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5년 콜옵션 4,350억원은 금융권 최저 수준 금리인 3.00%, 10년 콜옵션 650억원은 3.28% 금리로 각각 발행됐다. 이번 발행을 통해 KB금융의 자본적정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KB 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등이다.

KB금융은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활용, 더욱 속도감 있게 ESG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이와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인수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룹은 최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지수 4년 연속 편입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 전 부문 A+등급 획득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금융부문 섹터 아너스 2년 연속 수상 등 ESG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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