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총리 단독 면담... '전기차 배터리' 논의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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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총리 단독 면담... '전기차 배터리' 논의 여부 주목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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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세 번째 회동
면담 주제에 'SDI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포함될 수도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기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기륭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가 삼성 측에 투자 확대를 요청한 사정을 고려할 때,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등 굵직한 현안이 면담 주제로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일정은 2박3일로 정해졌다. 이 부회장 출장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이 동행한다. 

이 부회장의 베트남 방문은 2018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이 부회장 일행의 베트남 입국에는 '기업인 패스트트랙'이 적용될 예정이다. '패스트트랙'은 베트남 정부가 마련한 간소화된 입국 절차다. 별도의 신속통로를 이용하게 되며, 베트남 입국 후에도 자가격리 등의 절차가 면제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베트남에 도착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푹 총리와 단독 면담 일정이 잡혀 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다. 삼성전자 측은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스마트폰 생산시설은 베트남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있다. 호찌민시에는 TV, 가전제품 등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다. 

이 부회장과 푹 총리의 단독 면담은 2018년 10월과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푹 총리는 면담 때마다 삼성 반도체 생산 공장 등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인천공항에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관련 투자 계획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1일 하노이에 건설 중인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와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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