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K 영화 '언택트'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언택트'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작품으로 고화질인 QLED TV로 감상할 수 있다. 8K는 현존하는 최고 화질 해상도로 UHD의 4배인 7680X4320 픽셀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8K로 찍고 8K로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8K 생태계를 확충하고 있다. '언택트'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8K 생태계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영화의 대부분을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20'과 '갤럭시 노트20'으로 촬영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언택트'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의 각본·연출을 맡았다. 주연은 배우 김고은과 김주헌이 맡았다. 김고은은 드라마 tvN '도깨비', 김주헌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각각 출연하면서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수진(김고은 분)은 도예 공방을 운영하며 브이로그를 즐긴다. 극중 해외 유학을 떠났던 성현(김주헌 분)이 귀국하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감성적으로 그려진다. 영화는 비대면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서로 떨어져 있어도 사랑의 감정까지 격리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8K로 찍고 8K로 보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로 영화를 공개한다. 영화 개봉을 위해 서울 연남동과 성수동에 '8K 시네마'를 마련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극장 '8K 시네마'에서 관객들은 압도적인 고화질로 영화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8K 시네마'에는 영화 상영 외에도 최신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최근 출시된 홈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와 예술작품을 액자처럼 연출할 수 있는 '더 프레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TV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 '갤럭시Z플립5G' 등 모바일 신제품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연남동 '8K시네마'에는 '갤럭시 필름 페스타존'이 들어섰다. 페스타존에서는 소비자들이 갤럭시 노트20으로 직접 제작한 8K 영화 수상작을 상영한다.

'8K시네마'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을 병행해 소규모로 운영된다. 예약 방문자들에 한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포함한 '언택트 패키지'도 제공한다. 현장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에코백, 포스터, 엽서, 핀버튼 등 '언택트' 특별 굿즈를 담은 무비 패키지를 추가 증정한다.

김지운 감독은 "새로운 방식의 시도라 부담은 되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본격적인 8K시대를 내딛는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8K 초고화질로 두 남녀의 감성적인 러브스토리를 보다 심도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고은씨는 "8K 화질이 보여주는 특유의 영상미와 심층 연기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헌씨는 "서로 만날 수 없는 인물들이 벽을 넘어 소통하는 모습이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8K로 찍고 8K로 보는 영화 '언택트'를 통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기술력과 생태계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더 즐겁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