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숭선전제례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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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숭선전제례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추진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10.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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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학술대회 의견수렴…내년 7월 신청
김해시가 숭선전제례(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숭선전제례를 지내는 모습=김해시
김해시가 숭선전제례(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숭선전 추항대제 배례(절하는 예) 장면.=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16일 오후 1시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숭선전제례(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가야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숭선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해 지난 3월 용역을 발주, 숭선전제례의 전형(典型, 전승의 기준이 되는 형태) 고증과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 전문가와 제례 전승자, 일반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용역 최종 결과서를 바탕으로 내년 7월 숭선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신청서를 경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숭선전제례는 가락국 시조대왕 김수로왕과 시조 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봉안한 수로왕릉(사적 제73호, 김해시 서상동) 내 숭선전에서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 봄, 가을 두 차례 거행되는 대제(大祭)다. 

춘·추향대제 때마다 전국 각지서 모인 참례객이 2000여 명에 달할 정도의 큰 행사로 수로왕 서거(199년)를 기점으로 가락국이 신라에 병합된 이후에도 국가에서 주관해 1800여 년간 이어져온 국내 대표적인 전통제례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숭선전제례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전통의례 관련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온라인 댓글과 지정 메일로 일반인의 의견 제시도 가능하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제례 전승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김해시 공식 유튜브 채널 ‘가야왕도김해TV’로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시 관계자는 “숭선전제례는 김해 김 씨 시조인 수로왕과 시조 왕비 허 씨를 모시는 제례로 시작됐으나 전승 과정에서 특정 집안만의 제례를 넘어 김해를 중심으로 한 경남도민의 공동 제례가 됐다”며 “가야사 복원사업의 하나로 숭선전 제례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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