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기업 5년 생존율 29%... 정부 지원책 현장 겉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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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기업 5년 생존율 29%... 정부 지원책 현장 겉돌아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0.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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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창업기업 생존율 현황 자료 분석
국내 기업 중 5년 생존율 1위 '제조업' 39.9%
음식숙박업, 10곳 중 2곳만 살아남아
OECD 창업기업 5년 생존율 평균 41.7%
'재기 프로그램 활성화' 등 현장 의견 반영한 정책 시행 절실
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알유창업' 중 한 장면(사진=화면캡처)
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알유창업' 중 한 장면(사진=화면캡처)

국내 창업기업 10곳 중 7곳은 창업 후 채 5년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창업기업 생존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29.2%로 집계됐다. OECD 주요국 창업기업 5년 생존율 41.7%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창업기업 중 5년차 폐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헬스장, 실내경기장 등)으로 81.6%에 달했다. 숙박·음식점업은 80.9%, 도·소매업은 74.0%, 청소·경호·여행사 등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73.7%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업종 중 5년차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조업이었다. 그러나 5년 생존율은 39.9%에 그쳤다. 

OECD 주요국의 5년차 생존률은 평균 41.7%로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48.2%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 43.6%, 이탈리아 41.8%, 스페인 39.7%, 독일 38.6%, 핀란드 38.5%가 뒤를 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우리나라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턱없이 낮으며 업종 간 편차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생계형 창업보다는 기술기반 창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양 의원은 "올해의 경우 코로나 확산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자의 재기를 돕는 지원정책이 현장 상황에 맞게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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