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 1위 대우건설, 보험 할인액도 840억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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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 1위 대우건설, 보험 할인액도 840억으로 1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10.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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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의원 "10년간 30대 건설사 산재사고 사망자 485명"
"대형 건설사에 수백억원의 산재보험료 할인 문제"

최근 10년간 30대 건설사에서 산재사고사망자가 총 485명 발생한 가운데, 대우건설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우건설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가장 많은 산재보험 할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2011년~2020년 6월말) 30대 건설사 사고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30대 건설사의 산재 사고사망자수는 총 48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명 이상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는 7개사로 대우건설 51명, 현대건설 45명, 포스코건설 40명, 지에스건설 35명, 에스케이건설 33명, 대림산업 29명, 롯데건설 29명 순으로 산재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수의 산재사망자가 발생한 30대 건설사가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할인 받은 산재보험료는 확인된 금액만 9,049억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산재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5년간 대우건설의 경우 839억원의 산재보험료 할인을 받았으며, 현대건설 620억원, 포스코건설 649억원, 지에스건설 729억원, 에스케이건설 576억원, 대림산업 810억원, 롯데건설은 643억원의 산재보험료를 할인받았다.

윤준병 의원은 “최근 10년간 산재 사고사망자의 절반이 건설업에서 발생하고 있고 추락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말하며 “기본적인 안전장치와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데도 대형 건설사 사업장에서 매년 산재사고와 사고사망자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이고, 이와 같은 대형 건설사에 수백억원의 산재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준병 의원은 “안전보다는 작업 공정 일정을 맞추는데 급급하여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현장 상황과 사고의 귀책을 작업자에게 전가하는 행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건설현장의 산재 사고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윤준병 의원
자료=윤준병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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