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열기 '냉각'... 8월 신설법인 전월비 1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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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업열기 '냉각'... 8월 신설법인 전월비 12.4% 감소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0.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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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설법인 440개... 전년비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 25.8%↓
차트=최근 1년간 부산지역 신설법인 추이(자료:부산상공회의소)
차트=최근 1년간 부산지역 신설법인 추이(자료:부산상공회의소)

6월 이후 부산지역 창업열기가 급속히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7일 발표한 8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자료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신설법인은 440개로 올들어 처음으로 500개체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증감률을 보면 전월 502개체에 비해 12.4% 감소했고, 조사기간 중 가장 고점인 6월 681개체와 비교하면 35.4% 감소한 것이다.

8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의 업종별 비중은 유통업이 132개체 30.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업 88개체(20.0%),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 66개체(15.0%), 건설업 57개체(13.0%), 제조업 49개체(11.1%), 정보통신업 12개체(2.7%), 수산업 1개체(0.2%) 순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에서도 유통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통업은 지난해 8월 101개체에서 31개체 30.7% 증가했다. 최근 비대면 거래수요 증가 및 관련 플랫폼 증가로 인해 전자상거래 기반 유통 법인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년동월대비 수산·축산물 및 가공식품 등 식자재 유통법인이 증가했고, 코로나 사태 지속 및 장기화로 마스크 및 세정제 등 위생용품 유통법인 또한 증가했다.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과 제조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은 전년동월 89개체에서 66개체로 25.8% 줄었다. 각종 부동산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법인의 부동산 거래에 제재가 가해지면서 7월에는 전월대비 62.2%, 8월에는 22.4% 급감했다. 2018년 9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신설법인은 49개체로 전년동월 56개체와 비교하면 12.5%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세와 함께 개인방역을 위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스크 원단섬유 또는 필터 제조업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증가했다. 음·식료품 및 기계조립·금속·철강·전자·전기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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