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숙박·식당업 창업 늘고 도소매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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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숙박·식당업 창업 늘고 도소매업 늘었다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0.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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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활성화로 진입장벽 낮은 도소매업 몰려
경기도 도소매업 창업 19.1% 증가... 대구는 감소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 분석 및 제공 : 상가정보연구소 (단위 : 건)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 분석 및 제공 : 상가정보연구소 (단위 : 건)

코로나 사태 이후 언택트 상황이 지속되자 음식점 및 숙박업을 창업하는 이들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입장벽이 낮은 도매 및 소매업 중심의 창업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수는 8만2592건으로 전년보다 11.9%(9만3753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 정보 제공이 시작된 201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이다.

특히, 전국 주요 도시 중 올해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75건 대비 2198건 감소한 1만8677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1580건↓), 대구(711건↓), 부산(626건↓), 광주(391건↓), 대전(327건↓), 인천(303건↓), 울산(288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의 창업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국 도매 및 소매업 창업 수는 18만6748건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2016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6만9479건과 비교해 1만7269건(10.2%) 증가했다.

전국 주요 도시의 도매 및 소매업 창업도 대부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경기도로 올해 창업 수는 지난해 4만4777건 대비 8544건 증가한 5만3321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5665건↑), △인천(1456건↑), △부산(857건↑), △대전(315건↑), △울산(114건 ↑) 순이었다.

다만 3월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구는 올해 상반기 도매 및 소매업 창업 수가 8044건으로 지난해 동기 8253건 대비 209건(-2.5%) 감소했다. 광주광역시도 지난해에 비해 30건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고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숙박 및 음식점업 개업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언택트 시대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온라인 도소매업들의 창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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