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포럼 2020 온라인 진행…전 세계 생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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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포럼 2020 온라인 진행…전 세계 생방송 예정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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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공식 유튜브로 관람 가능
첫째날 삼성종합기술원, 둘째 날 삼성리서치 주관
'삼성 AI 연구자상' 신설…3만불 상금, 발표 기회 제공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삼성 AI 포럼 2020'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 AI 포럼'은 인공지능(AI)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전략 등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삼성 AI 포럼 2020'은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일자별로 각각 주관사 홈페이지를 통해 당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삼성 AI 포럼 2020 첫째 날 행사 개요. 사진=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0' 첫째 날 안내포스터. 사진=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0' 첫째 날은 삼성종합기술원(이하 종합기술원)이 행사를 주관한다. 이날 논의 주제는 '현실 세계의 변화를 위한 AI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 팬데믹 등 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AI 기술 분야와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한다.

'삼성 AI 포럼 2020' 첫째 날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저명한 연사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날 포럼에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 ▲미국 뉴욕대학교 얀 르쿤(Yann LeCun) 교수,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첼시 핀(Chelsea Finn) 교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함돈희 펠로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제니퍼 워트만 본(Jennifer Wortman Vaughan) 박사, ▲구글 리서치 타라 사이너스(Tara Sainath) 박사 등이 참석한다. 강인엽 시스텝LSI사업부 사장과 연사들도 패널로 참여해 AI가 나아갈 방향과 활용성에 대해 토론한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진행되는 포럼에 AI분야의 우수한 신진연구자 발굴을 위해 '삼성 AI 연구자상'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AI 연구자상'은 35세 이하의 AI 관련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출된 연구 내용 등을 제출하면 사내 전문가와 사외 자문단 교수들이 심사해 10월 중 수상자를 발표한다. 수상자들에는 3만불(한화 약 3478만 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상금과 함께 '삼성 AI 포럼 2020' 첫째 날 전문가들 앞에서 본인의 연구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2018년 '튜링 어워드'를 수상한 요슈아 벤지오 교슈를 '삼성 AI 교수'로 선임했다. '튜링 어워드'는 ACM에서 매년 컴퓨터 과학 분야에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주최 측인 ACM는 컴퓨터 분야 학술과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분야 학회들의 연합체로 1947년 설립됐다.

'삼성 AI 교수'로 선임된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삼성 AI 포럼 2020'에서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사장)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게됐다. 그는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고 삼성전자 AI 연구 개발의 저벽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이번 AI 포럼이 현재 AI 기술의 이론적, 실용적 한계를 밝히고 인간 수준의 지능에 근접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향후 연구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AI 포럼 2020' 둘째 날. 사진=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0' 둘째 날 안내포스터. 사진=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0'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토론 주제는 '인간 중심의 AI'이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AI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삼성 AI 포럼 2020' 둘째 날은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연구 활동 중인 AI 전문가들의 연설이 이어진다. 이날 포럼은 총 4개 기술 세션으로 진행된다.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세션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크리스토퍼 매닝(Christopher Manning) 교수가 발표한다. ▲비전 세션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데비 파릭(Devi Parikh) 교수 ▲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세션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수바라오 캄밤파티(Subbarao Kambhampati) 교수, ▲로보틱스 세션은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 다니엘리(Daniel D. Lee) 부사장이 발표한다.

크리스토퍼 매닝 교수는 삼성전자와 기술 연구 협력을 진행중이다. 이번 포럼에서 '인간 중심의 AI를 위해 필요한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 둘째 날은 뇌 신경공학 기반의 AI 전문가인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이 토의 진행을 맡았다. 승 소장은 4명의 발표자와 '인간 중심의 AI 분야의 미래 전망과 고려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승 소장은 "이번 포럼이 미래 AI 기술 발전 방향과 바람직한 적용 방안에 대해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되길 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AI 분야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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