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앞장선 BNK·DGB... 지역사회와 '동행'
상태바
사회공헌 앞장선 BNK·DGB... 지역사회와 '동행'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10.06 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銀, 지방은행 중 사회공헌 최다 지출
경남銀,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
대구銀, 8월까지 1조6000억 지역기업 지원
"막중한 책임감... 지역사회와 아픔 같이 할 것"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전경. 사진=각사 제공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전경. 사진=각사 제공

BNK·DGB금융지주 소속 지방은행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점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융통은 물론 재래시장과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지방은행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DGB대구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신용등급에 따라 1.5% 이상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대출 절차도 간소화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코로나 종합 상담창구도 설치했다. 대구·경북 지역 신용보증재단 인근 대구은행 10개 지점에서 금융지원 상담과 자영업 컨설팅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8월 말 기준 지역 내 3만5,436개 업체에 총 1조6,873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점지역 내 주력 업종인 자동차부품, 섬유업종 업체들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DGB대구은행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10억원을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고 방역 지침을 엄수하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BNK부산은행은 지역 내 창업기업과 일자리 창출기업을 위한 'BNK 풍요로운 한가위 나눔 특별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신규·기한연기 각각 4,000억원씩 총 8,0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업체별 최대 30억원 한도로 최대 1%까지 금리를 감면한다.

'부산시 7대 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위한 저금리 금융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9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지원한다. 업체당 2억원 한도이며 대표자 신용등급 1~7등급을 대상으로 한다.   

BNK부산은행은 코로나 이전부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왔다. 은행연합회가 올해 6월에 공개한 '2019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436억원을 사회공헌에 지출해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30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내놓아 2위를 차지했지만 당기순이익 대비 지출 비중은 14.07%로 지방은행 가운데 1위다.

BNK경남은행은 8,000억원의 '한가위 나눔 특별대출' 외에도 경남 창원·울산의 소외계층 5,500세대에 총 2억7,800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했다. 소외계층의 차례상 부담을 덜어주면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의 2020년 금융회사의 지역 재투자 평가 결과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거점지역인 경남·울산 지역에서 각각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주 영업구역인 경남과 울산지역 금융회사 가운데 지역 재투자 실적을 포함,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다. 

BNK경남은행은 최근 경남·울산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 손잡고 4,4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금융지원,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지원 등의 형태로 경남·울산을 비롯해 창원시·김해시·진주시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역사회 공헌과 관련해 "한국 기간산업의 본산인 '부울경'과 함께하는 지방은행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거점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것은 지방은행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 지역경제와 생사고락을 함께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