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 치솟는 보증금 ... "두달 새 수억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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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품귀' 치솟는 보증금 ... "두달 새 수억원 급등"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10.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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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부족 현상 심화... 보증금 수억원 올린 매물 등장
호가 기준 5억 이상 오른 사례도 있어
김현민 국토부 장관. 사진=시장경제신문DB
김현민 국토부 장관. 사진=시장경제신문DB

전세 매물 품귀 현상 속에,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보증금을 수억원씩 높게 요구하는 '배짱 매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고 있는 가운데, 호가 기준 전세보증금이 5억원 이상 급등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9510가구로, 서울에서 가장 큰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인터넷 부동산 정보사이트에 올라온 전용면적 84.95㎡ 전세 매물의 호가 보증금은 14억원에 달한다. 

해당 평형은 올해 7월 1일 10억3000만원(30층), 같은 달 28일 9억2000만원(3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뒤 전세 거래가 없다. 2∼3개월 만에 호가가 3억7000만∼4억8000만원 뛴 것이다.

헬리오시티 110.66㎡의 경우는 두달여 만에 호가가 5억원 뛰었다. 해당 면적은 7월 23일 보증금 13억원(6층)에 전세계약서를 쓴 뒤, 현재 고층 매물 1건이 18억원에 나와 있어 전셋값 호가가 5억원이나 치솟았다.

전세 매물로 나온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108.93㎡의 보증금은 14억원이다. 해당 면적은 7월 16일 11억7000만원(30층)에 전세 계약 이후 두달 반 만에 호가가 2억3000만원 뛰었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3차 84㎡도 지난달 6억5000만∼8억1000만원 구간에서 5건의 전세계약이 이뤄졌는데, 지금은 11층이 9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한 달 새 최고 2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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