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개발·건축 사업장 안전 점검... 관리부실 10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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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재개발·건축 사업장 안전 점검... 관리부실 10건 적발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9.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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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건축구조 분야 전문가 등 합동 특별안전점검 진행
부산시가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19곳에 대해 ‘특별안전점검’ 결과 9개 사업장에서 10건의 토질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19곳에 대해 ‘특별안전점검’ 결과 9개 사업장에서 10건의 토질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안전관리를 위해 시와 구·군, 토질·건축구조 분야 전문가 등 합동으로 ‘하반기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9개 사업장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9개 사업장에서 10건의 토질 관련 문제가 지적됐다.

부산은 산지가 많은 지형과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지역을 개발하는 정비사업장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사업현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흙을 깎아 내거나 메워 만든 절성토 지역이 많아서 토사 붕괴 등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사하구 구평동 주택건설 공사현장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를 비롯해 2017년 서구 서대신7 재개발 공사로 인한 산복도로 유실되는 등 현장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공사 초기 단계부터의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특별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현장점검과 함께 현장별 맞춤 교육을 하고 구·군에서도 사업장별 외부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정비사업현장의 흙막이, 굴착·절토부, 사면, 옹벽 등 취약시설물 관리실태 ▲건축구조 분야 점검 등 시공관리의 적정성 ▲2019년 하반기 점검내용 이행 여부 등을 확인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는 인가 단계에서 안전성에 대한 중점 점검항목을 확대(9개→23개)하고 외부전문가 자문단을 전국 최초로 운용하고 있다”며 “지형·지반의 특성과 현장여건을 고려한 현장 중심 안전관리로 사업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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