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코로나 뚫고 두바이 출장... "발주처와 현안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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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코로나 뚫고 두바이 출장... "발주처와 현안 조율"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9.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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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공사 막바지
코로나로 귀국 지연된 직원들 위로
"입출국시 방역수칙 철저 준수"
사진=쌍용건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 22일 밤 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pandemic) 상황에도 불구하고 두바이 출장에 나섰다. 김 회장의 출장은 코로나 여파로 해외출장을 꺼리는 일반 기업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쌍용건설은 코로나를 뚫고 두바이 출장을 간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해외에서 시공중인 현장 중 최대 규모이고,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The Royal Atlantis Hotel)을 방문,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와 현안을 조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지상 최고 46층 795객실 규모를 자랑한다. 공사비는 10억 달러를 훌쩍 뛰어 넘는다.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진 구조에 정면은 레고 블록을 복잡하게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적 외관이 인상적이다. 이 호텔은 내년 10월 개최될 두바이 엑스포에서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 현장이 워낙 크고 조율할 현안이 많아 화상회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발주처와 대면 협의를 통해 각종 현안을 조율함으로써 상호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출장기간 중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등 현지에서 시공 중인 총 6개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8~9개월째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출장기간을 추석연휴(귀국일 미정)까지 연장했다. 김 회장은 이로써 4년 연속 추석연휴를 두바이에서 맞게 됐다.

김 회장의 이번 해외출장은 순탄치 않았다. 방역수칙에 따라 입출국 시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며, 현지에서 미팅장소와 인원, 동선 등 일정을 수립할 때도 두바이 당국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쌍용건설 최대주주는 자산규모가 310조원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ICD)이다. 회사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바이에서만 총 9개 현장, 미화 약 21억달러(한화 약 2조 5,2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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