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대학교, 타지키스탄과 교류 확대 추진... 산업·인재양성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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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대학교, 타지키스탄과 교류 확대 추진... 산업·인재양성 분야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09.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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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한국승강기대와 특별간담회
유수프 대사, 현지 분교 설립 제안... 산업분야 교류 확대 원해
한국승강기대학교, 초기 현지 대학 입주 고려... 추후 분교 설립
타지키스탄-한국승강기대학교 교류협력 특별 간담회 기념촬영. 사진=한국승강기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와 타지키스탄이 승강기 산업 및  인재양성 교류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 현지에 대학을 설립해 승강기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다. 현지에 캠퍼스가 설립되면 국내 승강기 산업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이현석)는 지난 25일 오전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유수프 사리프조다), 거창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회장 신양건)와 특별 간담회를 열고 승강기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특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 타지키스탄, 분교 설립 제안... 토지 제공 혜택도

간담회에서 유수프 사리프조다 대사는 "최근 타지키스탄은 고층빌딩이 급속히 지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승강기 핵심 기술 분야의 인력과 교육, 기술력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는 "현지 전문가 양성을 위해 타지키스탄 내 우수 인력을 한국승강기대학으로부터 연수 파견하는 방법과 한국승강기대학 타지키스탄 분교를 설립해 현지에서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타지키스탄은 한국승강기대학교가 교사를 지을 수 있는 토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거창승강기밸리 입주기업이 타지키스탄과 교류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이현석 총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승강기대학교
간담회에서 이현석 총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승강기대학교

◆ 이현석 총장 "현지 대학에 입주하는 방안 적극 검토"

이에 이현석 총장은 승강기 산업뿐만 아니라 한국어, 한국문화 전반에 대해 활발히 교류하자고 제안했다. 이 총장은 "이미 한국승강기대학교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약한 경험이 있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타지키스탄과 협약을 통해 현지 교육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기에는 타지키스탄 대학 내 한국승강기대학교가 입주하는 방식이 빠르고 유용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타지키스탄 내 한국승강기대학교의 캠퍼스를 건립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거창군, 대학-국가간 상호교류 적극 지원

거창군 관계자는 "타지키스탄 주한 대사와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사이에서 이루어진 합의와 협력이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한, 거창군과 타지키스탄이 협력해 상호 필요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특별간담회에 참석한 신양건 기업협의회 회장은 "타지키스탄 대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수프 사리프조다 대사 일행은 간담회를 마친 후 거창군수를 예방하고 거창승강기밸리 산업단지 내 승강기 테스트 타워를 방문했다.

한편, 타지키스탄공화국은 중앙아시아 남부에 위치한 인구 953만 명, 면적 14만1,300㎢(한반도의 0.65배) 규모의 국가이다. 국토 대부분이 높이 4,000m 안팎의 높은 산맥지형으로 이뤄져 농업과 축산업, 광업이 발달돼 있다. 면화 생산량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 2018년 경제성장률은 7.3%로 세계 6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991년 소련의 해체로 독립 국가를 선포했고, 한국과는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연해주지역에서 강제 이주된 한인동포 1세와 후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으며 언어와 전통가옥의 형태 등 우리나라와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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