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위협 해소"... KB국민은행, 최적의 재택근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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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위협 해소"... KB국민은행, 최적의 재택근무 추진한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9.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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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데스크톱가상화(VDI) 개발
계정계 업무 가능... 회사와 동일한 보안정책 적용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회사별로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재택근무 활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가운데 재택근무를 운영 중인 곳은 48.8%에 달했다. 거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도입한 것이다.

은행권들도 영업점 폐쇄 등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업무 공백 위기가 발생하면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재택근무 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되는 사항은 보안이다. 특히 은행권은 민감한 고객 개인정보를 다루기에 완벽한 보안 환경을 갖춰야 한다. 그 동안 금융권이 재택근무를 주저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재택 등 외부에서 사내망을 접속하더라도 사내 근무 환경에 준하는 재택근무 보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우려하는 보안 위협은 반드시 해소하겠다는 각오다.

KB국민은행은 다른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개발된 업무용 데스크톱가상화(VDI)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업무 PC에 원격 접속해 원활히 업무를 수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의 재택근무 시스템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를 갖춰왔다. 지난 2017년 KB국민은행은 해당 시스템을 IT그룹과 콜센터에 우선 적용했다. 2019년 초에는 전 본부부서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VDI는 기업의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에 위치한 서버의 자원을 다수 사용자에게 분배해 개인 PC처럼 사용하는 인프라 기술이다. 주로 스마트오피스 구축과 같이 물리적 제약이 없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중요한 데이터가 중앙 서버에 저장돼 데이터 유출을 원천 봉쇄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5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왔다"며 "구축 시간과 예산이 요구됐지만 강력한 보안 기술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코로나 비상대응을 위해 재택근무에도 계정계 업무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계정계 업무란, 예금·보험 등 실질적인 금융거래를 의미한다. 

무엇보다 회사단말기와 동일한 보안정책이 적용된 은행제공 업무용 PC로 계정계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본격 시행됐다"며 "은행에서 계정계 조회 업무용 PC를 배부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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