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키워드 '비대면·건강'... 안마의자 선물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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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키워드 '비대면·건강'... 안마의자 선물 '봇물'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9.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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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브랜드 판매량 대폭 신장... 할인행사 등 소비자 잡기 안간힘
사진=
사진=바디프랜드

안마의자가 추석 효도 선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추석 명절 부모님을 직접 못보는 대신 고가의 안마의자를 선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은 코로나가 확산되고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마트가 자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9년 안마의자 매출은 가정의 달인 5월 가장 높았으며, 추석이 있는 9월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집콕족 증가로 1~8월까지 이마트 안마의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고, 안마기 역시 49.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6~8월은 27.2%, 45.0%, 60.4%로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자랜드 역시 안마의자 매출이 상승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안마의자 수는 전년 대비 18%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도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안마의자 매출액은 직전 20일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SK매직, 현대렌탈케어 등 주요 안마의자 업체의 대대적 할인행사도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데 일조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 중동점에 휴테크 안마의자 브랜드관을 신규 오픈했다. 휴테크는 이번 오픈으로 롯데백화점 전국 10개 지점에 입점했으며, 이달 25일 롯데아울렛 고양점에 특별 팝업 스토어까지 운영하며 안마의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오쇼핑도 CJ mall을 통해 이달 27일까지 '추석 효도선물 추천 건강 WEEK'를 진행한다. 건강가전 제품 5만원 이상 구입시 10% 적립금을 지급하는 행사다. 이는 추석을 맞아 안마의자 등의 건강가전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다. 

바디프랜드도 지난해 추석보다 전시장 방문과 문의가 2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추석 선물 키워드가 '건강',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귀성길에 오르는 대신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안마의자를 선물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며 추석 선물로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마의자 인기에 간편결제 서비스도 확대하는 추세다. 휴테크는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도입했고, 주요 백화점과 마트도 다양한 페이 결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 업계가 수혜를 받고 있다"며 "기존 부담스러웠던 고가의 제품들도 이번 추석에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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