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곧 생존"... 혁신 팔 걷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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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곧 생존"... 혁신 팔 걷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9.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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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협회의서 "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디지털 혁신 선봉"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우리금융 경영협의회 회의에서 손태승 회장은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 '원(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손태승 회장의 선언은 디지털 혁신이 그룹 생존의 문제라는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다. 빅테크(대형 IT)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그룹 운명이 걸렸다고 평가한 것이다.

손태승 회장은 "은행 디지털 인력이 근무 중인 우리금융 남산타워에 IT 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여 명도 조만간 함께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도 이전해 그룹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태승 회장도 해당 건물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해 매일 오후에는 장소를 옮겨 근무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디지털 부문 인사, 예산, 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에 빅테크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손태승 회장은 "매월 회의를 열고 수시로 보고를 받아 왔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는 일일 단위로 점검해도 부족할 정도"라며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해 디지털 혁신 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고 획기적 성과도 이끌어 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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