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가속화"... '포스트 코로나' 여는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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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가속화"... '포스트 코로나' 여는 우리카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9.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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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최근 디지털 조직 전면 개편
정원재式 도전 정신과 차별화 전략 반영
마이데이터 전담팀 신설 등 디지털 역량 강화 박차
우리카드 종로 본사 전경. 사진=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 종로 본사 전경. 사진=우리카드 제공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디지털 경제의 전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금융사별로 디지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관련 조직을 전면 개편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우리카드는 디지털 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그룹 산하에 '데이터사업부'와 '디지털개발부'를 신설했다. 디지털 사업과 개발을 구체화하는 조직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또한 디지털그룹을 3부6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혁신부 산하 디지털기획팀의 경우 그대로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빅데이터팀은 데이터사업부로 이동했다. 명칭도 데이터사이언스팀으로 변경했다. 디지털채널팀은 디지털혁신부의 디지털UX팀으로 개정됐다.

아울러 디지털혁신부에는 디지털페이먼트팀이 신설됐다. 데이터사업부의 경우 마이데이터사업팀이, 디지털개발부는 디지털개발팀이 개설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5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난 7월 디지털그룹의 조직개편으로 직원들이 각각 해당 부서로 발령나 배치된 상태"라며 "디지털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우리금융그룹의 행보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확대 개편으로 디지털 부문 전문 인력도 충원됐다. 지난 6월 우리카드는 디지털부문 경력직 채용을 진행했다. 디지털전략 수립과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할 디지털 부문 전문 인력을 확보해 조직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정원재 사장의 도전 정신과 차별화된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정원재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주요 경영 비전으로 손꼽았다. 정원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혁신에 미래가 달려있다는 각오로 디지털 플랫폼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혁신사업을 선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디지털 혁신 비전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앞서 손태승 회장은 지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디지털 혁신을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손태승 회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 바람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넥스트 노멀(새 표준, Next Normal)이다"며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자산조회서비스. 사진=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 자산조회서비스. 사진=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는 미래 먹거리 선점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카드는 신사업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팀을 신설했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신사업 추진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3월부터는 카드업계 최초로 스마트 앱 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세분화된 고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도화 작업을 통해 자체 데이터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카드는 2013년 4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금융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중요 쟁점 중 하나인 안전성 부분에 있어서도 타사 대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고객만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궁긍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핀테크 업체, 외부 제휴사와의 협업 등 차별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디지털 전환은 현재진행형이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카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비대면 발급채널을 강화하고 초개인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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