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자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프로모션'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배달앱을 통해 기존 진행하던 행사보다 할인폭과 기간을 확대하며 소비자 잡기에 안간힘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은 지난 2018년 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1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 7월 기준 6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앞서 9일 배달의민족에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4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디야커피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는 등 배달 수요가 늘어나 가맹점의 배달 활성화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16일에도 같은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뚜레쥬르는 14일부터 20일까지 쿠팡이츠 앱에서 뚜레쥬르 제품 1만2000원 이상 구매 시, 6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6일까지 배달의민족에서 포장주문 시 적용되는 5000원 쿠폰과 배달주문 시 적용되는 2000원 쿠폰을 제공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새마을식당은 18일까지 '요기요'에서 배달주문 시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요기요 슈퍼클럽 회원의 경우 자동으로 추가 할인을 적용해 최대 70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배달의 민족과 프로모션 제휴해 매주 화요일 2000원 쿠폰 할인을 제공한다.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는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는 '민생 상품 타임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매주 월~금요일 하루 선착순 1000명에게 민생상품 타임쿠폰을 증정한다. 요일별로 서로 다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특히 배달 수요가 커진 만큼 업체들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배달서비스 강화, 구독경제 강화 등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