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 英, 加 정상, "소상공인은 국민경제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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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 英, 加 정상, "소상공인은 국민경제의 심장"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5.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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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주, 미국에서 열린 '소상공인 주간'(Small Business Week)에 보낸 백악관 환영사 사진=The Whitehouse webpage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소상공인'은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산업군이다. 그들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탄탄한 소상공인들의 진가를 알고있는 대통령·총리·수상들은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실제로 관련 법을 제정하는 등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처럼 각국 정상이 ‘소상공인’에게 기울이는 관심과 노력을 보면 그들에게 기대하는 국민 경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친소상공 정치인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상공인은 "미국의 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열망을 성취로 일궈내는 사람들”이라고 격려했다. ‘소상공인 주간’ (National Small Business Week)을 맞아 그는 미국 고용 형태의 절반이 소상공인들로 형성되어있음을 언급하며 "미국의 성공은 소상공인들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소상공인의 부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최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은 경제 강국 일본에서도 뜨겁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신의 이름을 딴 경제정책 ‘아베노믹스’를 본격 궤도상에 올리며 "소상공인들의 세금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해 아베 총리는 ‘전일소상공인연합’ 연례 회의에 참석해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법안을 준비 중"이며 "소상공인들의 활동을 강력히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들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소상공인들을 지칭해 "영국의 척추"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8월 소상공인들을 초정해 브렉시트와 관련한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메이 총리는 "다이내믹한 스타트업부터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까지 모든 소상공인들이 우리 영국을 떠받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는 영국 경제의 우선순위가 더욱 생산성 있고, 숙련된 노동자를 생산하며 항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의 아이돌로 불리는 쥐스탱 트루도 총리도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그는 ‘소상공인’ 단어 앞에 붙은 작다는 의미의 ‘소’(Small)는 그들이 경제성장, 개혁,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봤을 땐 '지워야하는 글자'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온타리오(Ontario)에서 열린 ‘캐나다 소상공인 주간’에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중요성을 설파하며 꺼낸 말이다. 또 그는 "소상공인이 캐나다 경제의 99%를 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소상공인들이야 말로 경제 성장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물론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은 미국·일본·영국·캐나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앤젤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각국의 지도자들은 진보보수의 진영 논리를 떠나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중요성을 인식해 한결같이 그들의 권익 증진을 약속하고 있다.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라는 선물 보따리도 함께 꾸려서 말이다. 유권자 대부분과 교집합을 이루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은 해외에서도 이렇게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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