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전 판매점 '깜짝 방문'... 멈추지 않는 현장경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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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전 판매점 '깜짝 방문'... 멈추지 않는 현장경영 행보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9.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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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 방문
판매사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 직접 청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선 판매점을 '깜짝 방문'했다. 다음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 부회장은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는 한편,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 체험 공간인 데이코 하우스'의 빌트인 가전과 더월 등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세트부문 사장단과 전략 회의를 가진 직후, 예고없이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판매사원들로부터 고객 반응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올해에만 총 19차례에 걸쳐 현장경영에 나선 셈이 됐다. 이번 방문은 사업장이 아닌, 판매 현장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DS부문 사장단 간담회와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생산라인 점검을 시작으로 2월에는 삼성 반도체의 미래로 평가받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현장을 점검했다. 3월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핀 그는 같은 달 삼성종합기술원 미래기술간담회를 주재했다. 

5월에는 SDI 천안사업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미팅을 가졌고 중국 시안 반도체사업장 점검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6월에는 파운드리/시스템LSI/무선사업부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 번경 등을 숙의했다. 

같은 달 이 부회장은 반도체 미래전략 간담회, 디스플레이 중장기 전략 회의, 생활가전 중장기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그 사이 반도체 장비 사업현장도 찾아 직원들을 만났다. 7월 들어선 C랩 인사이드 간담회,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장용 MLCC 생산라인 점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로 인해 육아에 어려움이 커진 '워킹맘'들의 고충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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