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키움펀드 환매 연기... 고객 피해 선제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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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키움펀드 환매 연기... 고객 피해 선제대응할 것"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9.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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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즉시 투자자들에게 통보
운용사와 협력해 환매 재개 주력
문의에 충실한 답변... 납득 가능토록 설명 조치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시장경제신문 DB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시장경제신문 DB

KB국민은행은 키움자산운용펀드 환매 연기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고객이 나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환매를 연기한다고 판매사들에 공지했다.

해당 펀드는 영국 자산운용사 H2O가 운용하는 'H2O 멀티본드' 와 'H2O 알레그로' 펀드 등을 편입한 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지난 2018년 10월 출시된 펀드의 운용규모는 약 3600억원에 이른다. 해외에서 유명한 대체자산을 담는 펀드로 인기를 모아 한때 순자산만 5000억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판매사는 KB국민은행, 삼성증권,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으로 확인됐다. 

환매가 연기된 가장 큰 이유는 프랑스 금융감독청(AMF)의 권고였다.

프랑스 금융감독청은 H2O에게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해당 펀드들이 보유한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사이드포켓팅할 것을 주문했다. 사이드포켓팅이란, 보유 자산의 일부 부실 또는 유동성 부족 문제 발생 시 해당 자산을 포트폴리오 내 다른 자산과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H2O가 당국 권고에 따라 사이드포켓팅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4주간 펀드 입출금 중단을 고객들에게 요청했다.

KB국민은행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연기 사실을 공지하자 즉시 투자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특히 고객들의 펀드 문의에 대해 충실히 답변하고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운용사와 협력해 펀드 환매 재개에 주력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사이드포켓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분리 작업이 끝나면 정상적으로 환매가 재개될 수 있도록 운용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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