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하반기에만 1.1만가구 분양... 전년 대비 2.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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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하반기에만 1.1만가구 분양... 전년 대비 2.7배 증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9.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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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브랜드 아파트 선호 등 인기 요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시장경제DB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시장경제DB

순천, 완주, 광주 등 호남권에서 연내 1만1000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7.10 부동산 대책으로 실요수자의 내집마련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하는 곳도 많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2월 호남권에서는 광주 7곳 5338가구, 전북 5곳 4287가구, 전남 4곳 1762가구 등 1만1387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4205가구 보다 2.7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역 시장 분위기가 좋은데다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 열기가 여전해 건설사들이 공급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호남권 분양 시장도 뜨겁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공급된 20개 단지중 13곳이 전 타입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몇몇 단지에서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려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4월 전북 전주시 ‘우아한시티’는 1순위 평균 200대 1, 최고 1,218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 광주 동구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무등산’ 역시 평균 106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순천에서도 ‘포레나 순천’이 평균 48대 1,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가 평균 22대 1로 각각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전문가들은 호남권 신규분양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규제 풍선효과, 브랜드 갖춘 새 아파트 선호현상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다만 광주는 9월 중순 이후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이전 등기(민간택지 기준)때 까지로 강화되면 청약 경쟁률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이르면 9월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계획된 것도 눈 여겨 봐야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광주시 전매제한 강화로 인해 하반기에는 전남, 전북지역 도시들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입지, 분양가와 함께 어느 건설사가 시공하는지도 함께 고려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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