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포장·배달에 '친환경 용기' 이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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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포장·배달에 '친환경 용기' 이용 늘린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9.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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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의존 높아져 일회용품 사용 증가 예상
친환경 용기 20종, 20% 할인 쿠폰 지급
배민상회가 지난해 선보인 친환경 비닐 봉투.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상회가 지난해 선보인 친환경 비닐 봉투. 사진=우아한형제들

음식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배민상회의 친환경 포장용기 일부 품목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할인 공급하는 포장용기는 친환경 탕용기, 비닐, 아이스컵 등 모두 20개 제품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제품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도 저렴해져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아한형제들의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쇼핑몰 배민상회는 이들 제품을 2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식당업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쿠폰을 이용하면 9~15일 친환경 비닐과 카페컵, 16~22일에는 친환경 탕용기와 카페컵을 각각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배민상회의 친환경 제품은 대부분 옥수수 추출물 같은 천연물 첨가 소재로 만들어져, 180일이면 생분해돼 자연상태로 돌아간다. 이들 제품은 배민이 친환경 제품 개발 전문 중소기업과 협업해 만들었다.

배민상회측은 식당업주들이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도록 파격 할인율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할인으로 친환경 탕용기와 일부 친환경 비닐의 경우 일반 제품 보다 값이 오히려 저렴해진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달, 포장 수요 증가로 일회용 포장 용기 사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경보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친환경 포장 용기 할인 공급을 진행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사장님들께서 가격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 용기를 다양하게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할인은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자원순환의 날’은 2009년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공동으로 지구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부터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환경 보호를 위한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는 고객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4월 배민 앱 주문 창에 일회용 수저, 포크의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고, 같은해 5~6월에도 친환경 코팅(PLA) 소재를 쓴 친환경 종이 용기 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환경보호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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