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무장한 韓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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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으로 무장한 韓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가속화
  • 서진기 기자, 연찬모 기자
  • 승인 2017.05.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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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성 높은 신시장 개척에 주력...다양한 인재 확보로 해외진출 성공률↑
'버즈빌'에서 서버 개발자로 근무 중인 'Mati Bekuma'. 국내 스타트업은 세계 각국의 인재를 확보해 나라별 사용자 특성에 맞춘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버즈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뛰어난 제품 완성도와 기술력뿐만 아니라 소수정예의 인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이미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원활한 시장진출에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들은 과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이어 이제는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운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해외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다소 기술력이 낮은 중국, 인도 등의 시장은 미래 성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어 또 하나의 매력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인재를 확보해 나라별 사용자 특성에 맞춘 서비스 개발에 충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핵심 인력들이 주요 거점에 미리 진출해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 해외진출의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진출 대상 국가와 소비자에 따른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국가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스마트폰 잠금 화면 광고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버즈빌’은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의 지사에 현지인을 채용, 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현지 디자이너를 채용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을 국가별로 달리 설정하는 등 해외 유저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 본사 역시 프랑스, 베트남, 에티오피아 등의 인력들이 서비스 완성도에 힘쓰고 있어 22개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부도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역할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코트라(KOTRA)는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OCE 디스커버리 2017'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한국관을 운영한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개 스타트업 및 3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하며, 한국관에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10개 스타트업이 자리한다.

참가 기업 중 5개 사는 행사 종료 후 뉴욕으로 이동해 현지 유명 창업보육기관인 ERA에서 20여개 사의 현지 투자자 및 창업투자업체와 멘토링, 기업설명회(IR) 행사 등을 진행한다.

오는 23일 열리는 국내 최대 민간 스타트업 컨퍼런스 'GSC2017:봄'에서는 정부와 민간기관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사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해외 바이어와 스타트업 간의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스타트업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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