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디자인·성능 갖춘 갤럭시탭S7... "아이패드 덤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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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디자인·성능 갖춘 갤럭시탭S7... "아이패드 덤벼라"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8.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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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Hz 주사율, 쿼드스피커, 45W 충전지원까지... "부족함 없는 성능"
S펜으로는 필기, 그림 등 창의적 활용... '덱스'로는 업무 생산성 극대화
갤럭시탭S7·S7+. 사진=삼성전자
갤럭시탭S7·S7+. 사진=삼성전자

한층 완벽한 모습으로 거듭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 S7’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항마’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특히 애플의 태블릿 최상위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해도 전체적인 성능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데다, 오히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탭S7플러스(+)의 경우에는 아이패드를 뛰어넘는 화질을 보여준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다. 

갤럭시탭S7·S7+의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3일이다. 앞서 1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상으로 진행했던 사전판매에서는 첫날부터 판매재고가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사전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절치부심(切齒腐心)’ 끝에 내놓은 갤럭시탭S7은 사용자의 니즈를 철저하게 반영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일반적인 태블릿 사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동영상 감상이나 웹서핑은 물론, 업그레이드된 S펜을 이용한 필기나 그림 그리기 등도 더할 나위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덱스모드를 통한 높은 업무 생산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팔방미인(八方美人)‘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S펜을 활용해 갤럭시탭S7에 필기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S펜을 활용해 갤럭시탭S7에 필기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전작보다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 막강한 업무 생산성도 돋보여"

우선,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면, 갤럭시S7은 11인치 LTPS TFT LCD(2560×1600)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S7+의 경우 역대 갤럭시 태블릿 중 가장 큰 12.4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2800x1752)를 적용했다.  

화면크기에 따라 LCD와 OLED로 라인업을 나눈 것은 사용자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크다. LCD는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반면, OLED는 LCD보다 높은 명암비와 색재현력, 응답속도, 야외 시인성 등에서 압도적이다. 

16:10의 화면비는 영화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때 몰입도를 높여준다. 검은색의 얇은 베젤은 한손으로 기기를 파지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만큼의 적당한 폭을 갖췄다. 

무엇보다 전작과 비교해 눈에 띄는 부분은 화면 주사율이다. 전작인 갤럭시탭S6의 경우 60Hz(헤르츠)에 불과했지만, 갤럭시탭S7은 그보다 두 배 가량 높아진 120Hz의 주사율을 구현했다. 120Hz는 초당 화면을 120번 보여준다는 의미다. 

높은 주사율을 지닐수록 화면의 끊김이 적고 부드럽게 전환된다. 필기감에 있어서도 보다 매끄럽다. 갤럭시탭S7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S펜은 전작대비 반응속도가 80% 빨라진 9ms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처럼 S펜의 빠른 반응속도는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마치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으로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기기 뒷면의 카메라 옆에는 자력으로 S펜을 부착할 수 있도록 오목하게 홈 처리를 했다. 여기에 S펜을 부착시키면 자동으로 무선충전이 된다.  

갤럭시탭S7과 S펜의 조합은 다양한 방면에서 창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일러스트, 웹툰, 만화, 애니메이션 제작툴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를 안드로이드 최초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필기앱 '노트쉘프(Noteshelf)'와 8000개 이상의 템플릿을 무료로 제공하는 그래픽 디자인 제작 플랫폼 '캔바(Canva)' 등 다양한 앱을 선탑재했다. 

한 단계 진화한 '삼성 덱스(Samsung DeX)'를 활용해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일반 PC와 유사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덱스 모드’는 단축키, 복사·붙여넣기, 휠 스크롤, 드래그&드롭 등 친숙한 사용법으로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 탭 S7·S7+'는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 자주 사용하는 앱을 동시에 최대 3개까지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도 태블릿 최초로 지원해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탭S7에 키보드 북커버를 장착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갤럭시탭S7에 키보드 북커버를 장착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 고가의 경쟁제품에도 밀리지 않는 성능과 합리적 가격 겸비

갤럭시탭S7·S7+ 모두 CPU가 스냅드래곤 865+로 동일하다. 다만, 갤럭시탭S7은 메모리와 용량에서 각각 6GB+128GB와 8GB+256GB 모델로 나뉜다. 갤럭시탭S7+은 8GB+256GB 단일 사양이다. 최대 1TB(테라바이트)까지 지원하는 마이크로 SD 슬롯은 공통으로 탑재돼 있기 때문에 저장용량 걱정을 덜 수 있다. 

스피커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쿼드 스피커가 탑재됐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해 TV,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로 들려준다. 

배터리는 두 모델 다 USB-C 단자를 통한 45W 고속충전을 지원하지만, 갤럭시탭S7은 8000mAh, S7+는 10090mAh로 배터리 용량이 다르다. 무게도 갤럭시탭S7은 와이파이 모델이 498g, LTE 모델은 500g이다. S7+의 경우에는 와이파이와 LTE, 5G 모델 모두 575g으로 동일하다. 

후면에는 1300만 화소와 광각 500만 화소 듀얼카메라가, 전면에는 가로 베젤에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자리하고 있다. 화소수로 보면 최신 스마트폰보다 사양이 떨어지지만, 카메라 활용성이 비교적 낮은 태블릿 기기의 특성상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갤럭시탭 S7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탭 S7+은 미스틱 블랙·미스틱 실버·미스틱 브론즈 3가지 색상이다. 미스틱 브론즈 색상은 5G 모델로만 출시된다. 

S펜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키보드 북커버 등 별도의 액세서리 기기 가격을 감안하면, 경쟁 기종인 아이패드 프로 대비 ‘가성비’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다. 

가격은 갤럭시탭S7의 경우, 메모리 사양에 따라 각각 ▲LTE 모델이 92만 9500원(6GB+128GB), 99만 9900원(8GB+256GB) ▲와이파이 모델은 82만 9400원(6GB+128GB), 89만 9800원(8GB+256GB)으로 나뉜다. 

갤럭시탭S7+는 8GB RAM·256GB 내장 메모리로 사양이 동일하며 각각 ▲LTE 모델 124만 9600원 ▲와이파이 모델 114만 9500원 ▲5G 모델 134만 9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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