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진출 29년 만에 첫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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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진출 29년 만에 첫 '흑자전환' 성공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8.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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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인, 2분기 매출 657억·영업익 7억원
'나소야' 인수 후 공격적 영업·마케팅 주효
사진= 풀무원.
사진= 풀무원.

풀무원이 미국 두부 시장을 선도하며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섰다.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첫 흑자 분기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풀무원USA는 매출 548억원에 영업손실 5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3분기 대비 약 20% 성장한 65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991년 교민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후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2만여개의 리테일 점포 유통망을 구축해,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전략이 가능해졌다. 

풀무원이 미국시장에서 아시안누들, 김치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 결과 풀무원USA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풀무원의 해외 사업 실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업구조가 개선돼 나타난 결과"라며 "제품 전략부터 유통, 물류, 생산, 마케팅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수익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규모 있는 성장과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중국에서도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중국 식품사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억원으로 중국 진출 10년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4.2%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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