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법원, 회사 자금 29억 횡령한 건설업체 회장 법정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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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법원, 회사 자금 29억 횡령한 건설업체 회장 법정구속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8.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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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용역 등 회삿돈 29억원 유용
아들 유학비·채무 변제에 사용
부산지방법원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지방법원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회삿돈 29억 원을 빼돌려 채무 변제와 자녀 유학비로 쓴 부산 향토건설업체인 회장에게 1심에서 실형이 내려졌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기철)는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A 건설 B(61)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 했다.

이날 재판부에 따르면 B 회장은 동래구 명륜동에 대단지 아파트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난 2018년 당시 4600억 원 규모의 브릿지 대출과 PF대출을 받았다. 모두 사업부지 매입과 시공 계약 등에 사용될 자금이었다.

그러나 B 회장은 그해 7월 회사 사무실에서 자회사와 허위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부동산신탁사에 대출금 3억 3700만 원을 받아 개인채무 변제와 자회사 운영비에 사용했다. 그는 같은 수법으로 1년 동안 3차례에 걸쳐 15억 3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회사 직원 계좌도 B 회장의 횡령에 동원됐다. 영업 활동을 하지도 않은 직원의 계좌에 활동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입금한 뒤 이를 자신이 생활비로 쓰는 식으로 5년 넘게 7억 6000만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B 회장은 해외 유학 중인 아들에게 내부 규정에도 없는 교육비와 급여 2억 4000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가 횡령한 회사 자금은 29억 원에 달했고, 선고기일에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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