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복지부, 의료정책 협의 결렬... "총파업 예정대로 강행"
상태바
의협-복지부, 의료정책 협의 결렬... "총파업 예정대로 강행"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8.20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측 입장 차이만 확인, 총파업 강행 예고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의료정책 추진과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협의가 결렬됐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의료정책 추진과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협의가 결렬됐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지난 19일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협의가 결렬됐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간담회를 의협이 제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최대집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긴급 간담회를 가졌으나 2시간 동안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의 차이만을 확인했다.

의협은 간담회에 앞서 먼저 정부가 의료정책의 추진과정에 ‘협치’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를 철회한 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또 감염병 위기를 극복, 어느 정도의 안정된 상태에 이르면 협의체를 통해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포함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미래 전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으나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는 공식적인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의협은 “대화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하면서도 정책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회의장까지 가지고 온 보건복지부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는 이번 간담회에서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이미 예고된 21일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및 26일부터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