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0억 벌고 월 20만원 쓰는 페이커, 하나은행이 자산관리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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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0억 벌고 월 20만원 쓰는 페이커, 하나은행이 자산관리 전담한다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08.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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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기업 SK텔레콤 CS T1 소속 선수 자산관리 전담팀 출범
하나은행 관계자들과 T1 선수들이 자산관리 전담팀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관계자들과 T1 선수들이 자산관리 전담팀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세계적 e스포츠 기업 SK텔레콤 CS T1 소속 선수들에 대한 자산관리 전담팀을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e스포츠의 성장을 후원하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지난 7월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계기로 T1 소속 선수 66명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PB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자산관리 전담팀은 강남 Club1 PB센터와 강북 영업1부 PB센터를 기반으로 전문 PB,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소득 창출 시기와 소비 시기의 불일치 기간이 긴 스포츠 선수들의 특성에 맞춰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과 절세에 관심이 많은 선수들에게는 주요 투자 관심 지역을 함께 답사하며 물건 확인부터 계약 체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Club1 PB센터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 행사에는 이상혁(페이커) 선수를 포함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선수들, 2020년 스프링 시즌 최고의 감독상을 받은 김정수 감독과 코칭스태프, T1 한국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상혁 선수는 약 50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이상혁 선수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용돈으로 월 20만원씩만 쓴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수십억원씩 쌓아두는 셈이다.

김경호 하나은행 디지털금융사업본부장은 “T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을 위한 전용 금융 상품 뿐만 아니라 T1 선수들을 위한 자산관리, 상해 보험 등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원기 하나은행 자산관리사업단장은 “e스포츠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은퇴 후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자산 형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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