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수재민 1500명 분량 먹거리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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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수재민 1500명 분량 먹거리 긴급 지원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0.08.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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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 라면, 조미 김, 생수 등 1만6천점
자원봉사자 위한 치약, 칫솔, 수건 등 생필품도 전달 
배민 가맹점 중 집중호우 피해업소 지원책 조만간 발표 
이미지=우아한형제들.
이미지=우아한형제들.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돕기에 동참한다. 우아한형제들(이하 우형)은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달 10, 11일 2회에 걸쳐 생필품 및 식음료품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우형 측은 가옥이 부서지고 가전 도구가 물에 잠긴 이재민들이 끼니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식료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지원한 먹거리는 1500명 분량으로 즉석밥, 컵라면, 즉석 덮밥, 조미 김, 생수 등 1만6천여점에 달한다(약 2천만원 상당). 이들 식품은 희망브리지가 전국의 이재민 임시 대피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형은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배민 문방구’에서 판매되는 치약, 칫솔, 수건 각각 200여 개를 별도 지원했다.

우형은 희망브리지와 손잡고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캠페인도 진행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배달의민족 앱 안에 배너 창을 설치했다. 배민 이용자들이 배너를 클릭하면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해를 입은 배민 입점업체 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광고비 면제 등 지원책이 마련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재민들이 생활 터전으로 돌아오는 데 있어 우리의 지원과 모금 활동이 작은 보탬이나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다. 59년간 1조4000억원의 성금, 3천여만 점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주택복구와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4월 코로나19 의료진의 영양식 지원에 써달라며 20억원을 희망브리지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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