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3년간 3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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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3년간 30% 줄어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8.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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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운영, 맞춤형 정책 개발과 안전시설 확충 등 적극적인 대응에 효과

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12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고속도로 사고 제외)는 ▲2017년 162명 ▲2018년 122명 ▲2019년 115명으로 나타나 3년간 30%정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7월 말 기준 60명(전년도 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전체 교통사고와 고령 사망자수 비교 표. 사진=부산시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정부의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맞춤형 정책 개발과 안전시설 확충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부산시의 대응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 대책으로 고령 인구 증가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우대 제도’와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위한 전담 인력인 ‘고령자 교통안전 컨설턴트’를 2018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사업 도입 이후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 77명에서 지난해 53명으로 감소했다.

또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을 도입했다.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올 5월부터 본격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단속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32명에서 20명으로 38% 감소했고, 특히 보행 중 사망자는 17명에서 10명으로 41%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매년 평균 20여 곳 선정해 차로를 조정, 교통안전 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전교차로·무단횡단 금지 펜스·횡단보도 투광기도 매년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도로 노면 표시도 반사 성능을 향상해 내구성과 시인성을 높인다.

시와 부산경찰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100명 수준으로 줄이고, 2022년까지는 80명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 중심 교통문화를 확산하고, 교통법규 준수 단속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비용·고효율의 ‘소확행형 시민체감 교통안전’ 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스마트 교차로’와 ‘스마트 감응 신호’ 구축 등 안전함에 편리함까지 높인 정책 추진으로 교통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 안전정책을 지속해서 보완·발전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제한속도 준수와 무단횡단하지 않기 등 교통안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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