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던전', 이젠 모바일로... SKT, '클라우드 서비스' 내달 15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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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던전', 이젠 모바일로... SKT, '클라우드 서비스' 내달 15일 출시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0.08.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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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내달 15일 상용서비스 
22개국 동시 오픈...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  
콘솔, PC, 모바일 한계 사라지는 시대 열려
이용권 하나로 MS 인기 게임 100여종 이용 가능 
SKT,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초로 시범서비스 협업
시범서비스 앱, 원스토어 평점 4.6점... 이용자 만족도 높아
SKT-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한국 정식 출시. 사진=SK텔레콤.
SKT-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한국 정식 출시. 사진=SK텔레콤.

콘솔(게임용 조종장치), PC, 모바일의 인터페이스 한계를 뛰어넘는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장악을 위한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상용서비스 개시일이 내달 15일로 정해졌다. 출시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전 세계 22개국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을 위해 MS와 손을 잡은 SK텔레콤은 5일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양사는 게임 마케팅, 고객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5G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협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 보유 기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선두 기업 간 만남이란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 분야서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MS는 글로벌 콘솔 게임 및 클라우드 시장 지배 기업으로, 기술은 물론 사업 노하우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 PC, 모바일로 나뉜 게임시장을 통합할 미래 콘텐츠이다. 인터페이스의 차이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데다가, 공간적 장소적 제약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다만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는 초고속·초저지연 무선통신 환경이 구현돼야 한다. 5G 통신에 있어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한 SK텔레콤이 MS의 파트너로 선택을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시범서비스 앱에 4.6점(5.0점 만점, 원스토어 기준)의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수 이용자들은 네트워크 끊김 현상 없이, 휴대폰으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MS가 개발한 콘솔용 ‘엑스박스 게임’을 모바일에서 구동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한다. 내달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엑스박스 게임' 이용자들은 클라우드 서버를 경유해, 스마트폰으로 기존 콘솔용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티리밍 서비스' 개념도. 제공=SK텔레콤.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티리밍 서비스' 개념도. 제공=SK텔레콤.

지금까지 게임사들은 콘솔 시장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별도의 게임을 제작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이런 불편은 크게 줄어든다.

SK텔레콤과 MS는 내달 정식 출시하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명칭을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으로 명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16700원으로 정해졌다. 

회사 측은 이 서비스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게임 타이틀 1개의 구매가보다 낮은 월 이용료를 내고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 100여종의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른 통신사 고객도 엑스박스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지인과 함께 동시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는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Xbox Live Gold) 기능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는 출시 시점에 맞춰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 결합형’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매한 이용자는 본인이 소유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 게임을 할 수 있다. 이용 기간 중에는 PC와 콘솔에서 다운로드 형태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MS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클라우드 게임은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므로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필수 전제 조건이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스마트폰 원스토어나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게임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 가능한 게임 리스트는 출시일인 내달 15일 확정 예정이다. 출시 예정작에는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작 ‘마인크래프트 던전’,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2018년 3억8700만 달러(약 46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3조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한국 출시를 위한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기반 시범서비스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 사업본부장은 “시범서비스를 11개월간 운영하면서 네트워크 품질 개선, 게임 성능 및 UI 향상, 한국어 지원 확대, 마케팅 채널 구축 등 다방면에서 출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한국어 지원 게임을 확대하고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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