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소기업 장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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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소기업 장관 누가될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5.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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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기업, 관료 고른 하마평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달 한 중소기업 관련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을 마치고 피켓에 글을 쓰고 있다. 당시 문 후보는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고 글을 썼다. 당선된 이후 첫 중소기업부 장관으로 누가 인명될 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대선 5인은 모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지난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부를 이끌 주요 내각을 즉각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은 누가 될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영섭 청장이 장관으로 될지 아니면 학계에서 아니면 기업인이 될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어 하마평만 무성한 상태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대장관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산업부, 미래창조과학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산재된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통합해야 하고, 여기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진두지휘할 것은 분명하다.

중소기업업계에 따르면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중소기업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선거기간에도 중소기업업계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왔다.

대선 막판 중기·벤처·소상공인 3000여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국내 벤처 1세대 기업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김현철 서울대 교수와 이무원 연세대 교수, 박희재 서울대 교수,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현재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김 교수는 국민성장론 입안자로 잘 알려져 있고, 중산층 붕괴 문제를 지적해 왔다.

문 대통령도 과거 김 교수의 저서인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 전략'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역시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교수는 문 대통령의 4차 산업혁명 공약을 도맡아 왔다.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기업가 출신으로 국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불리는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차관급)을 지냈다.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2년10개월간 최장기 중기청장을 지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고 불공정 거래에 대해 형사 처분 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정치권에서도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나오고 있다. 윤호중 정책위원장, 홍종학 정책부본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병관 의원도 유력하다. 김 의원은 웹젠 창업주 출신으로, 미래부 장관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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