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어떤 위기에도 거침없이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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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어떤 위기에도 거침없이 달려라"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07.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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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반기 신한경영포럼 주재
'신한 디지털 행동준칙 L.E.A.D' 발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CEO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CEO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 혼합운영 방식으로 하반기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그룹 임원·본부장 230여명이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그룹 차원의 극복 의지를 다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매년 초 개최하던 경영포럼을 하반기에도 열기로 결정했다.

포럼은 그룹 각 분야를 통틀어 진행됐다. 27~28일 포럼에서는 '반추(反芻) & 숙고(熟考)'를 컨셉으로 그룹사의 상반기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그룹사별로 수립한 중기 전략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조용병 회장은 그룹사 경영진의 개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과제를 직접 점검하면서 신한금융의 변화를 주도했다. 

29일에는 '공유(共有) & 공감(共感)'을 화두로 그룹을 둘러싼 환경과 현재 상황을 경영진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주회사 CFO, CSO, CRO는 차례로 재무·전략·리스크 관점의 이슈를 던지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전달했다.

조용병 회장은 CEO 특강을 통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한 리더들을 격려했다. '100년 신한 토론회'에서는 일류(一流) 신한을 위한 리더의 역할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조용병 회장은 100년 기업의 의미와 위기극복의 힘, 신한이 걸어온 지난 100년의 역사, 신한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솔루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리더의 역할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특히 조용병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신한이 생존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더 튼튼한 대들보', '어떠한 길도 거침없이 달려가는 바퀴'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한의 창립정신과 고객중심의 원칙,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는 동시에 신한을 미래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리더십에 대해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이며, 혼돈의 세상에서 리더만이 해결책을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조용병 회장은 "향후 리더십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디지털 리더십을 경영진 선임에 주요 자격요건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용병 회장은 신한의 디지털 행동준칙 'L.E.A.D'를 발표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L.E.A.D는 Leadership, Eco-system, Advanced Technology, Developing Human Resource의 약자다. 신한의 모든 직원들이 항상 디지털을 먼저 생각하고 한국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라는 큰 방향 아래 지난 3일 간 포럼에 참여한 리더들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 등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언택트 시대에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한의 길을 찾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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