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KT와 금융·ICT 융합 '신사업 동맹'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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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KT와 금융·ICT 융합 '신사업 동맹' 체결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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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인력 참여 협의체 구성
신사업 발굴·마케팅·양사간 거래확대 추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구현모 KT 대표(오른쪽).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구현모 KT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KT와 '신사업 동맹'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과 ICT를 융합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도 확대하는 방식으로 동맹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동맹은 지난 6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에 양사 실무자들이 협의를 통해 ▲신사업 ▲마케팅 ▲거래확대 등 세 가지 분야를 세분화해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신사업 부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환경이 일상이 된 만큼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대면-비대면 채널을 연계한 디지털화로 채널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 중심의 영업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K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도 출시할 방침이다.

또한 KT의 통신 인프라와 금융을 연계해 휴대전화와 인터넷 정보 등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제휴요금제·금융상품 개발, 해외송금·환전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리금융 측은 전했다.

양사간 거래도 지속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KT 임직원과의 퇴직연금, 대출 등의 금융거래와 KT의 ABS(Asset Backed Security) 발행 업무 등을 지원한다. KT는 우리은행에 통신서비스와 단말기 보급을 확대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양사는 금융과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신사업 동맹을 통해 데이터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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