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터누가시, "우리는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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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터누가시, "우리는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천국"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5.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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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유치 위해 인터넷 속도 개선, 지역 편리성 확대한 채터누가市
채터누가(Chattanooga) 시에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이 모여있는 '이노베이션 구역' (Innovation district) 사진=Chattanooga Innovation District Webpage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미국 서부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동부엔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천국'이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 주목받고 있다. 테네시주 '채터누가'시(Chattanooga City) 이다. 몇 해 전만 해도 이곳은 스타트업 하나 없었던 이 곳은 정부가 사업 인프라를 개선하자 소상공인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인구 17만 중소도시 채터누가에는 현재 120개의 스타트업이 밤낮없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해 채터누가市가 시도한 첫 사업은 '인터넷 속도 개선' 이었다. 2010년 앤디 버크(Andy Berke) 시장은 미국 평균보다 200배 빠른 인터넷 망을 도입했다. 이것에 만족하지 못해 2015년에는 약 1000배 빠른 인터넷 환경을 조성했다. 앤디 버크 시장은 당시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채터누가市를 기술집약적 산업의 종착지로 변모시킬 첫 번째 일정표"라며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대장정에 첫삽을 떳다.

물론 인터넷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만으로는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기는 역부족이었다. 지역주민들도 사막 한가운데 인터넷만 연결된다고 비지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기업 활동과 관련한 인프라가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었다. 앤디 버크 시장도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에 있어 많은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평했다. 그래서 정부와 시민들은 머리를 맞대고 스타트업을 유치할 방안을 논의했다.

채터누가 시민들이 고안해 낸 것은 ‘스타트업에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커피를 마시며 회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정부 부처가 이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도록 지역을 디자인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 정부는 '이노베이션 구역' (Innovation District)이라는 ‘스타트업 단지’를 만들었다. 사업 운영에 있어 '악어와 악어새' 관계를 형성하는 소상공인, 정부기관, 비영리단체가 한곳에 밀집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와 시민들의 이러한 노력으로 채터누가 市는 말 그대로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테네시 대학(University of Tennessee)의 연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채터누가 지역에는 새로운 비지니스 사업자들이 몰려들어 2천 8백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났고, 약 1조 원의 투자가 증가했다. 또 연구는 투자가 늘어 전반적인 산업구조가 변화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퀴드’(Skuid)와 ‘벨홉스’(Bellhops)도 이 곳을 홈으로 한다. 

채터누가市의 대변혁 주도한 앤디 버크 시장은 사업 목표에 대해 “낮은 교육수준, 미숙련 노동, 저임금의 산업구조는 도태되기 마련”이라며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채터누가를 스타트업 소상공인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련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중재인으로 직접 나서기도 했다. 지난 9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시정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항상 시민들과 이야기하고, 부딪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터누가 이노베이션 구역을 주도해온 채터누가 시장 앤디 버크 (Andy Berke) 사진=Chattanooga city webpage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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