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지적·자폐·정신 장애인 등 847명 대상 조사
경남 거창군은 최근 통영 가두리 양식장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착취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학대 및 인권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장애인 학대예방 및 인권보호를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군내에 등록된 지적·자폐·정신 장애인 847명을 대상으로 내달 31일까지 장애인 학대 및 인권침해 사례 접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애인 및 그 가족과 전화 확인 연락이 안 되는 경우에는 이장 동행 조사를 실시하고, 인권유린 의심자와 장기 미거주자 등은 심층조사를 진행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장애인 학대 및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민들에게 이웃의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져주기 바람다"며 "학대 등 피해 사례가 의심된다면 주저 없이 읍·면사무소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조사를 통해 발견된 인권침해 의심 장애인은 관할 경찰서 및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조사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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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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