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지는 신한금융, 자산운용사 M&A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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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는 신한금융, 자산운용사 M&A 나서나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07.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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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사업 개편시 전화위복 가능성
"아직 검토 단계일 뿐 딜이 오가진 않아"

신한금융그룹이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계기로 계열사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펀드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복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초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자산운용 부문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현재 매물로 거론되는 자산운용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부터 지분 투자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산운용사 인수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검토 수준일 뿐, 특정 자산운용사와 구체적으로 딜(Deal)을 추진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신한금융의 자산운용사 인수 후보군으로는 프랭클린템플턴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이 꼽힌다. 이들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실을 잘 다진 운용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이 계열사 확장을 추진하는 것은 2년 만이다. 2018년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사들인 이후 신한금융은 시장에 나온 대형 매물에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인수한 계열사부터 안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 

만약 신한금융이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에 성공하게 되면 16번째 자회사 편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국내 금융지주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자산운용사 인수와 관련해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 이후 흔들리는 자산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편할 경우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사고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특단의 방책인 셈이다. 또한 신한BNP자산운용 대표 출신인 조용병 회장은 그룹 내에서 누구보다 자산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잇따른 사모펀드 사태로 자산운용사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최근 물밑에서 여러 매각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호기를 그냥 넘길 신한금융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신한금융이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게 되면 신한BNP자산운용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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