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감천항에 기름 유출 방치한 러시아 어선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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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감천항에 기름 유출 방치한 러시아 어선 검거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7.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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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유선으로부터 기름 공급 과정에 경유 70리터 해상 유출
부산해양경찰서,   사진=강영범기자
부산해양경찰서, 사진=강영범기자

부산 감천항에서 기름을 유출하고 방치한 러시아 선박이 해경에 적발됐다.

21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러시아 선박 A호(703톤, 어선)의 기관장 B씨를 검거했다.

이날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감천항 5부두에서 급유선으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유 70리터가 해상으로 유출됐다.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혐의를 부인했으나 해경이 A호의 연료유 탱크 공기관(AIR VENT)과 주변에 부착된 기름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감식 결과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자백했다.

해경은 급유 과정에서 기름이 넘쳐 공기관을 통해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행법상 해상에 무단으로 기름을 유출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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